호주의 무역수지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ABS)에 따르면 11월 호주 무역수지는 석탄과 곡물 수출 약세와 수입 증가로 인해 6억28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최대 8억 달러 흑자에 한참 못미치는 1년여 만의 최악 실적이다. 11월 수출은 전달과 비슷했지만 수입은 1.0%, 4억67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9월까지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뒤, 10월의 3억200만 달러 적자에 이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컴섹증권의 라이언 펠스만 선임 경제학자는 “대부분 호주 상품(commodity)과 서비스 수출의 양호한 증가세와 상품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2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놀라운 결과”라고 해석했다.

웨스트팩은행의 사이먼 머리 경제전문가는 상승세를 이어왔던 철광석 가격의 정체를 포함한 핵심 수출품목의 가격 하락이 무역수지 악화의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