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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혼돈 포용해야 살아남는다
고직순 편집인 | 승인 2018.01.11 17:27

오늘자 신년호 한호일보 지면에도 ‘변화’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올해 연중 기획에서 한인커뮤니티 관련 7개 이슈를 선정해 심층 취재할 계획과 한호일보 지면이 젊고 새로워진다는 점을 공지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전달, 카드 뉴스, 포토/영상뉴스 활성화, 소프트한 주제 확대, 젊은층 소개 인터뷰 강화, 종교섹션 신설 등이 이런 변화를 수용하는 움직임일 것이다. 
    
가장 최근의 성공적인 사업 아이디어 중 일부는 ‘변화와 혼란(change and disruption)’을 포용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미 글로벌 기업이 된 우버(Uber)와 호주의 소화물 전문 배달회사인 센들(Sendle)도 대표적인 사례다. 두 회사 창업자들은 두 개의 가장 오래된 비즈니스 모델인 택시 산업과 소규모 비즈니스 소화물 배달에 꼭 필요한 활력과 혁신을 투입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회사들은 고객들이 해당 산업에서 과거에 가져보지 못한 비즈니스, 즉 ‘경쟁력있는 선택(a competitive choice)’을 창출해 시장에 제시했다.
 
반면 “늘 우리가 해 왔던 방식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들면서 변화를 거부한 산업들도 물론 많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산업들이 뒤처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소형 쾌속선과 군함의 비교에서 보듯이 소규모 사업체가 대기업보다 변화에 빨리 대처할 수 있다. 문제는 소규모 사업체들이 두려움 때문에 변화에 덜 개방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다. 
고객의 구매 행태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하나의 징표다. 요즘의 산업은 급변한다. 따라서 사업체들은 운영, 생산품 제공과 마케팅에서 유동적일 필요가 있다. 과거에 잘 됐는데 이제 작동을 하지 않는 점을 발견하면 이는 무엇인가가 경쟁사에게 뒤쳐진다는 경고음일 수 있다. 사업 모델의 일부를 재평가할 필요가 생긴다. 변화에 개방적 자세가 필요하고 비용이 들더라도 테크놀로지를 장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작은 변화가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우버는 혼란이 어떻게 쉬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택시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켰다. 지역 기반 어플리케이션 테크놀로지를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승차 예약에서 변화를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사용했을 뿐이다. 개인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채 자산을 활용했다. 혁신보다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다. 
센들의 목적은 소화물 배달을 쉽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저렴하게 함으로써 소규모 비즈니스를 돕는 것이다.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직장에서 고객들의 반응(feedback)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창업에 성공하려면 탁월한 시장, 훌륭한 팀, 뛰어난 상품의 세가지가 필요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세 개 중 한 개를 포기해야 한다면 상품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탁월한 시장에서 훌륭한 팀이 상품을 뛰어나게 만들 것이다. 탁월한 상품이나 서비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업을 주도하는 훌륭한 팀을 갖는 것이다.

우버와 센들의 사례에서 보듯 변화와 혼돈을 포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소규모 사업체들도 예외일 수 없다. 다수가 소규모인 한인 사업자들에게도 예외가 없는한 변화와 혼돈은 피할 수 없게 된다. 

한호일보는 오늘자로 신년호 겸 창간 2주년호를 발간했다. 새해 한호일보의 연중 기획에서  7개 동포사회 관련 이슈를 선정했다. 이 이슈들도 어떤 측면에서 변화와 관련이 크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만든 셈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다루기 거북했던 이슈들도 일부 포함됐다.
관련 사안에 대한 동포사회의 여론을 청취하며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볼 요량이다. 이런 시도를 통해 작으나마 긍정적인 변화가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독자들의 참여과 관심 표명이 이런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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