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페스티벌에 올해 처음 참가하는 커플 에밀리와 다니엘이 엘비스 익스프레스 탑승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NSW 내륙 도시 파크스(Parkes)에서 매년1월에 열리는 ‘파크스 엘비스 페스티벌(Parkes Elvis Festival)’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시드니 센트럴 기차역은 축제에 참여하려는 수백 명의 엘비스 팬들과 음악애호가들로  북적거렸다. 엘비스를 흉내 낸   ‘짝퉁 엘비스들’이 대거 등장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페스티벌(1월 10-14일)에 참가하는 다니엘 랜달(뉴캐슬)은 "엘비스 광팬인 엄마의 영향으로 늘 엘비스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그는 내 삶의 일부”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엘비스의 1968년 컴백 스페셜(Elvis's 1968 Comeback Special)’이다.

일본 오사카 거주 우키 마에다는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다. 이들은 등뒤에 이니셜인 ‘EP글씨’가 새겨진 가라데 옷을 입고 엘비스가 종종 무대에서 펼친 바 있는 무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에다는 "호주 친구들로부터 엘비스 축제에 대해 들어왔다. 너무 환상적이어서 꼭 가고 싶었던 행사"라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로 다섯번째 참가하는 린다 코넬(시드니)이 멋진 검정색과 빨간색 라스 베이거스 쇼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중앙역에 나타났을 때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6시간의 기차 여행객이 올해 크게 늘어나자 철도국은 블루 스웨이드 익스프레스(the Blue Suede Express)를 추가했다.

켄 키스 파크스 시장은  “인기높은 축제 때문에 만 천여명의 작은 마을 뿐 아니라 인근 지역도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올해 약 2만 5천명을 유치해 국내 경제에 1,3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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