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ANZ은행과 호주 건물주협의회인 PCA(Property Council of Australia)의 최신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월분기(1-3월) NSW의 외국인 주택 구입 비율이 18.1%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23.6% 대비 5.5%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멜번은 외국인 비율이 25.2%에서 21%로 4.2% 줄며, 퀸즐랜드는 20.4%에서 13.8%로 6.6% 급락할 전망이다. 남호주는 15.6%에서 11.6%로, 서호주는 11.4%에서 9.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ANZ은행의 다니엘 그래드웰 선임 경제학자는 “외국인에게 매각되는 부동산이 크게 줄어든 것 같다. 특히 최근 두달간 그렇다”면서 “인지세 할증료 부과와 추가 규제 강화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외국인 구입 감소가 주택시장 역동성의 실질적인 변화에 즉각적인 위험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 구입률이 여전히 신규 주택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는 시장에서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딧스위스은행(Credit Suisse)에 따르면 2017년 1-6월 NSW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 중 중국인 구입자가 87%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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