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살을 한 에이미 에버렛의 아쿠브라 아역 광고모델 사진

호주 초등학생 중 60 %-70% 정도가 이미 페이스 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냅 챗 등 소션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용 중인데 남자 초교생 8, 9세는 3명 당 1명, 여자는 4명 당 1명이 매주 왕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머독 아동 정신건강 연구소(Murdoch Children’s Research Institute)의 최근 연구결과다. 

지난 3일 호주의 유명 모자회사 아쿠브라(Akubra)의 아역 광고모델이던 에이미 제인 에버렛이 사이버 폭력을 견디지 못한채 자살을 해  스스로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1월 12일자 관련 기사 참조).

마이클 카-그렉(Michael Carr-Gregg) 아동심리학자는  “12세 이하 어린이의 소셜 미디어 노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머독 아동 정신건강 연구소의 연구원인 그는 “이제 초교생들에게까지 파고드는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부모, 학교, 정부가 인식해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소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12세 이하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 카-그렉박사는  “이 나이 어린이들의  신경조직은 아직 발달단계에 있어 소셜 미디어를 관리할 수있는 만큼의 신경학적 성숙도에 이르지 못했다. 인간의 뇌는 1000억 개의 뇌세포들이 서로 연결된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20대 중반이 되어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 아이들이 소셜 미디어에 일찍 노출되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부모가 단호히 개입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지 않기 때문에 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자녀들의 사이버 폭력 대처를 위한 팁
1. 사이버 폭력이 무엇인지 또 그러한 경험이 있는지 등에 대한 솔직한 대화 시도.
2. 가족들로부터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인식을 줄 것
3.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의 이메일이나 사이버 폭력 내용에 대해 무응답이 최선!
4. 사이버 폭력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부모 교사 상담기관 등으로부터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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