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저리스 크릭, 메릭빌, 에드몬슨 파크, 
프렌치스 포레스트, 세인트 아이브 체이스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14일 부동산 전문정보업체인 도메인 닷컴은 올해 시드니 외곽 지역 중 주목해야 할 5개 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다음과 같다. 
 
1. 배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
시드니 제2 국제공항 건설 예정지인 배저리스 크릭은 2월부터 토목공사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공항 건설 준비에 들어간다.
 
이미 지난해 NSW 주정부가 36억 달러의 규모의 신규주택 3만 채 건설을 골자로 한 남서부 크릭(South West Creek) 조성 계획안을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노던 로드(Northern Road)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1,500헥타르의 부지다. 북쪽으로 브린젤리 로드(Bringelly Road), 동쪽으로 사우스 크릭(South Creek), 남쪽으로는 오란 파크(Oran Park)를 경계로 하고 있다.
 
또 남서부 외곽지역인 메냉글 파크(Menangle Park)까지 이어지는 958헥타르 지역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3,400여 채의 주택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공항 근처의 교외 지역 가격도 폭등했다. 베저리스 크릭 서부 실버데일(Silverdale)의 주택 가격은 지난 6개월간 20%나 급등했으며, 최근에는 중간주택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레인 앤 혼 웨더릴 파크 부동산의 샘 러시 에이전트는 “세실 힐(Cecil Hills), 엘리자베스 힐(Elizabeth Hills), 애봇츠버리(Abbotsbury) 등 베저리스 크릭 동부 지역은 잘 알려진 교외 지역으로 수익률이 감소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2. 메릭빌(Marrickville)
이너 웨스트(Inner West)의 경우, 지난해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공사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매릭빌의 경우는 예외였다.
 
매릭빌은 뉴타운에서 밀려난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몰리면서 식당과 카페, 소매상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대규모 오프 더 플랜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특히 이전 메릭빌 병원 부지를 중심으로 수백 채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호주 최대 부동산 건설업체 중 하나인 머백(Mirvac)이 카링톤 로드를 따라 2,600세대 규모의 고층 아파트 건설 계획을 이너 웨스트 카운슬에 제출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인 더 프로퍼티 셀러의 케이트 웹스터 에이전트는 “이 지역을 찾는 새로운 젊은 거주자들의 경우 장기 거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지역 내 장기 거주자들과 균형을 찾을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3. 에드몬슨 파크(Edmondson Park)
시드니 남서부의 애드몬슨 파크는 2015년 건설된 신규 전철역과 사우스 웨스트 레일을 통해 리버풀로 직접 연결된다.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서도 이 지역의 경우 낙관적인 전망이 강하다. 현재 주거용 토지 판매율이 거의 100%에 달하며 대규모 주택과 아파트가 건설 중이고, 이 중 대부분이 올해 연말 이전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의 경우 대가족을 위한 일반 주택의 경우 100-12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리처드슨 앤드 렌치 나렐란 부동산의 크리스 필립 에이전트는 “에드몬슨 파크에는 여전히 적절한 수요와 공급이 존재한다. 이곳의 개발계획을 고려한다면 구매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4. 프렌치스 포레스트(Frenchs Forest)
NSW 정부는 올해 말 노던 비치 병원(Northern Beaches hospital) 개원을 대비해 5,000여 개의 아파트와 타운센터 건설을 위한 대대적인 지역 정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노스 베이 쇼어와 병원을 연결하는 비치 링크 터널 (Beaches Link Tunnel)이 주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노던 비치 카운슬(Northern Beaches Council)은 전체 아파트 수를 1만 세대로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도메인은 노던 비치 병원이 개원할 경우 병원을 운영할 개인회사인 헬스코프(Healthscope)에만  1,30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현재 병원 인근 주택 소유주들이 아파트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주택을 팔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혔다.
 
퍼스트 내셔널 프렌치 포레스트 부동산의 마이클 버클리 에이전트는 “현재 문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퍼스트 파크 동쪽, 계곡과 농장이 보이는 전망 좋은 외곽지역”이라고 소개하며 “와링가 로드와 파크웨이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이 지역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5. 세인트 아이브 체이스(St Ives Chase)
지난해 도메인은 세인트 아이브 체이스의 부동산 매력에 대해 소개하며, 그 중심에 NSW 최고의 학교중 하나인 세인트 아이브스 노스 초등학교(St Ives North Primary)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져 지난 12개월간 시드니 전체 주택가격은 8.2% 상승한 데 반해 이 지역의 경우 9.9% 상승했다.
 
특히 노스 쇼어 지역의 경우 명문 학교들이 몰려 있고, 지역 주민들간의 유대관계가 좋아 주택 매물이 잘 나오지 않기로 유명하다. 
리처드슨 앤 렌치 세인트 아이브스 부동산의 다니엘 쿡 에이전트는 “이 지역의 경우 과거 세인트 아이브스에서 가장 값싼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 가장 비싼 곳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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