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인기 SUV모델 스포티지

2017년 119만대 중 46만5천여대 팔려 
  
호주 신차 시장에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점유율이 거의 40%에 육박하며 사상 최초로 승용차(passenger cars)를 추월했다. 

지난 4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Australian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의 차량 통계(VFACTS report)에 따르면 2017년 호주 소비자들은 465,646대의 SUV 신차를 구매했다. 전체 신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39.2%로 2016년 37.8%보다 1.4% 증가했고 승용차 점유율 39%를 능가했다. SUV가 일반 승용차 판매를 추월한 것은 2017년이 처음이다. 

2017년 최다 판매 모델 톱 10 중 1, 2위는 유트(소형 픽업트럽) 차종인 토요타 하이럭스(Toyota HiLux)와 포드 레인저(Ford Ranger)였고 그 뒤로 마즈다 CX-5(6위), 현대 투싼(Tucson, 7위), 포드 이스케이프(Escape), 닛산 엑스트레일(X-Trail) 등 SUV 모델이 대거 상위를 차지했다.

SUV의 강세에는 호주 운전자들의 유별한 선호도 때문인데 운전자들의 필요성과 옥외 활동이 많은 호주 라이프스타일, 다양한 첨단 기능을 장착한 새로운 모델의 대거 등장 등이 주요 요인이다.  

12월 한 달 동안 신차 판매는 102,820대로 전년 동기보다 4.1% 늘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약 119만대의 연간 총 신차 판매 기록을 세웠다. SUV 신차 판매는 전년도보다 15.7% 껑충 뛰었다. 반면 승용차는 13.3% 하락했다.

12월 상용차(commercial vehicles)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0.6% 급증했다. 중형 차량(heavy vehicles) 판매도 13.7% 늘었다. 상용차 판매의 강세는 꾸준한 비즈니스 지출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토요타는 12월 시장 점유율 16.1%로 1위를 고수했고 호주 생산이 올해 중단된 GM 호주 자회사인 홀덴이 11.8%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마즈다(8.9%), 미쓰비시(8.8%), 현대(6.0%), 포드(5.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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