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한 한국의 정현 선수(AAP)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 세계랭킹 59위)이 2018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8일(목) 오후 멜번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65위)를 세트스코어 3-0(7-6, 6-1, 6-1)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이는 정현이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3회전 진출 이후 메이저대회 두번째 32강 진출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선 2017년 2회전 진출을 뛰어넘는 첫 3회전 진출이다.

정현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4회전(16강) 진출을 위한 다음 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4위인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될 가능성이 높다. 2회전에서 독일의 페터 고요프치크(61위)와 대결할 즈베레프는 정현이 이번 대회 1회전에서 기권승을 따낸 미샤 즈베레프(34위)의 동생이다.

정현이 4회전에 진출하면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성취한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자 선수로는 이덕희가 1981년 US오픈에서 16강에 오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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