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쿼드 휠체어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딜란 알코트 선수

28일로 종료된 2018 호주오픈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남녀 단식 챔피언이지만 호주인 선수 중에서 4년 연속 챔피언이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딜란 알코트(Dylan Alcott, 27).
 
그는 27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쿼드 휠체어 테니스(quad wheelchair) 단식 결승전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미국인 데이비드 와그너(David Wagner)와 90분간의 경기에서 2-0(7-6, 6-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코트는 2015년 이후 4연 연속 호주오픈 쿼드 휠체어 테니스 단식을 석권했다.
 
알코트는 1세트의 타이브레이크 접전에서 7-1로 이긴 뒤 2세트는 30분만에 6-1로 완승을 거두었다. 그는 “데이비드와는 항상 치열한 접전이지만 그와의 경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26일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정현의 기권패로 경기가 빨리 종료된 뒤 패럴림픽 금메달 5관왕인 알코트는 라이벌이자 친구인 히스 데이비드슨(Heath Davidson)과 준결승전을 가져 많은 시청자들에게 쿼드 휠체어 테니스가 어떤 경기인지를 홍보했다.
 
그는 호주오픈 기간 동안 방영된 ANZ은행 광고 모델로도 유명해졌다. 이 광고 모델 출연 후 알코트는 “나는 어렸을 때 부모에게 나와 같은 사람들을 왜 TV에서 전혀 볼 수 없나는 질문을 했다. 오늘 아이들은 그런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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