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올리브 오일이 미국 LA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어워드(LA International Extra Virgin Olive Oil Awards. 이하 LA 어워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동안 부동의 최상위를 차지해온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품된 올리브 오일을3일에 걸쳐 블라인드 테스팅(Blind tastings) 과정을 통해 선별하는 이 대회에서 퀸즐랜드 서부  챨르빌(Charleville) 소재 솜마리바 올리브 농장( Sommariva Olives)이 동메달을 받았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LA 어워드는 미국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그리스 아르헨티나 우루구아이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400여 생산자가 참여하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대회다.  

솜마리바 올리브 농장의 카렌 맥레넌 (Karen McLennan) 농장주는 이탈리아를 다녀 온 친구가 이탈리아와 퀸즐랜드 서부 지역의 기후가 매우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올리브 나무 재배를 시작했다. 

그는 “퀸즐랜드 서부는 겨울엔 춥고, 여름에 무더워 올리브 재배에 적합하다. 이제 호주산 올리브 오일은 세계 시장에서도 손색이 없다”면서 “특히 지중해 국가산은 수입 기간 동안의 맛의 변질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굳이 유럽산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호주 소비자들의 인식이 이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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