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맥코맥 의원이 신임 국민당 대표 겸 부총리로 26일 선출됐다

혼외 정사 스캔들로 물러난 바나비 조이스 후임으로 마이클 맥코맥 전 보훈장관(53)이 연방 국민당 대표로 선출됐다. 따라서 당연직인 부총리가 됐다. 자유-국민 연립은 여당이 되면 자유당 대표가 총리, 국민당 대표가 부총리를 맡는다.  

26일(월) 오전 국민당 의원 총회에서는 맥코맥 의원의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지만 보수 강경파인 조지 크리스튼센 평의원(퀸즐랜드)이 깜짝 도전을 선언해 결국 표대결로 맥코맥 의원이 신임 당대표 겸 부총리로 선출됐다. 21명의 국민당 상하 양원 의원들 중 크리스튼센 의원이 몇 표를 얻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표결 후 크리스튼센 의원은 “이게 바로 민주주의(That's democracy)"라고 말했다. 

맥코맥 신임 부총리는 와가와가의 일간지 ‘더 데일리(The Daily Advertiser)’ 기자로 출발해 27세 때 편집국장이 됐다. 2010년 NSW 남부 와가와가 지역의 리베리나 지역구에서 당선돼 의회에 진출했다. 

맥코맥 신임 부총리는 보훈, 국방 인력, 중소기업 장관을 역임했다. 앤드류 리 야당 예비내각의 재무담당 차관은 맥코맥 의원이 중소기업 장관 시절 통계국의 인구조사 해킹 사고가 발생했던 점을 지적했다. 리 의원은 “맥코맥과 더불어 알렉스 호크, 켈리 오드와이어 의원들이 중소기업 장관 전임자들로 호주 최초의 온라인 인구조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공동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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