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월 중순 전 TSS비자 관련 세부 요건 발표 예상 

3월부터 457비자가 폐지되고 임시기술부족(TSS) 비자(SC482)로 대체되면서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 문호가 상당히 좁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제 임시기술부족비자로 영주권을 취득하려면 조건이 까다로워진 4년짜리 중기비자(Medium-Term)를 받아야 한다.

TSS 중기비자를 받기 위해선 중장기전략기술직업군(Medium Long Term Strategic Skills List, MLTSSL) 직종에서 2년 경력이 요구될 예정이다. IELT 영어점수도 4개 영역 모두 5.0을 넘어야 하며 신원조회(criminal history check)와 노동시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영주권 신청시 동일한 고용주 후원자(sponsor)의 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해야 하며 IELT 영어점수가 4개 영역 모두 6.0을 넘어야 한다.

TSS비자 관련 보다 정확한 자격요건은 3월 초나 늦어도 3월 중순 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학 후 영주권 취득 통로인 독립기술이민(189비자)과 주정부후원기술이민(190비자)은 60점 점수 충족이 쉽지 않음은 물론 신청자 적체로 정부의 비자 신청 허가서(invitation)를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호주 학위 취득 후 높은 영어점수 받으면 기술이민 신청 가능” 
신성이민의 이재규 대표는 “TSS비자는 2년 경력과 높아진 영어 점수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인들이 선호하던 요리사, 식당 관리자, 미용사 등의 직종이 TSS 4년짜리 중기비자 직업군에서 빠진 것도 악재”라고 밝혔다. 그나마 주방장(chef), 타일러, 용접사, 목수, 회계사, 간호사 등의 직종은 중장기전략기술직업군에 남아있어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또 “독립기술이민은 신청자 적체로 영어점수 7.0을 받아야 안정권이다. 직종별로 허가서를 받는 점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기술이민과 TSS비자 신청자 연령도 모두 45세로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주지명영주비자(ENS/RSMS)도 예전에 비해 아주 까다롭게 직종 심사하고 있어 30-50%정도의 거절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술이민과 기존 457비자의 대안으로 4년짜리 주정부후원지방 임시비자인 489비자를 추천했다. 그는 “489비자 받고 외곽지서 최소 2년 거주하고 1년 풀타임 경력을 만족하면 887영주비자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조건을 감안했을 때, 호주에서 학위를 이수하고 높은 영어성적을 취득하면 기술이민 신청(189, 190, 489비자)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호주국립대 개발정책센터의 최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9월분기(7-9월) 457비자 승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7% 급감했다. 457비자 발급 상위 10개 직종 중 8개는 승인건수가 연간 두자리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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