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러 세미나 워홀러 참석자는 없어” 아쉬움

지난달 28일(수) NSW 의사당에서 시드니총영사관이 주최한 ‘호주 워킹홀리데이 세미나’가 열렸다. 

사회분석 및 설문조사 전문가인 정용문 박사(UTS대학 리서치 펠로우)가 2017년 NSW와 퀸즐랜드 체류 한인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이하 워홀러) 300여명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워홀러들의 호주 방문 목적, 고용 현황, 만족도, 개선 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어 임시노동자 법적 규제 전문가인 조아나 하우(Joanna Howe) 교수(애들레이드 법대)는 호주 노동시장에서 워홀러의 근본적인 취약성과 제도 및 정책적 개선안을 제안했다. 하우 교수는 “임시노동자, 근무업종, 호주정부의 규제 법령 세 요인이 워홀러의 취약성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정책 개선안으로 워홀러 노동권리 강화와 관련해 근로조건 위반과 비자 취소, 농장 88일 근무 완료 확인 재점검, 이주노동자 전담 근로 감독 필요성, 농장근무 예정자 교육 등을 제시했다.   

세미나에는 윤상수 총영사 등 워홀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러 나라의 공관 관계자들, 일부 한인 사회 단체장들, 워홀러 유관기관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아쉬웠던 점은 워킹홀리데이 세미나에 워홀러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워킹홀리데이 유관 단체에서 1명이 참석했지만, 확인 결과 이 참석자도 워홀러가 아닌 학생 비자 신분이었다.

총영사관의 워홀러 담당인 이상훈 영사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초청했다”고 초청 인사 선정 기준을 밝혔고 “워홀러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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