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유지와 체중감량을 포함, 느리게 먹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슬로우 라이프(slow life), 그 중에서도 ‘느리게 먹는 것’의 유익함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주 초 일본 연구자들은 BMJ Open에 발표한 논문에서 먹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체중감량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슬로우 식습관이 건강에 왜 좋을까?

제 2 형 당뇨병(type 2 diabetes)을 앓고 있는 일본인 약 6 만 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된 이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식사 속도가 빠르거나, 보통인지, 느리게 먹는지 그리고 저녁 식사 후 정기적으로 간식을 먹는지 또는 잠자기 전2시간 내 식사를 하는지 등 식습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연구결과 비만 확률은 정상적인 속도로 식사한 사람들은 급히 먹는 사람들보다29 %가, 느리게 먹는 사람들은42 %나 낮았다.

또한 느리게 먹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가 낮고 허리 둘레도 작았다.

연구팀은 또 저녁 식사 후와 취침 전 느리게 먹거나 간식을 먹지 않는 식습관 변화가 저체중, BMI 및 체중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벤 데브로(Ben Desbrow) 그리피스대 영양사는 “ 음식을 먹을 때 포만감을 느끼는데는 약 15-20분정도 걸린다. 빨리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이어서 많이 먹게된다. 현대인들은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는 삶을 살지만 우리의 생물학적 시스템은 작업 환경과 사회 환경이 변화하는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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