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매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호주 온라인 쇼핑몰은 2016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3천억 달러 규모의 전체 호주 소매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포 배송량에 근거한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의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실제 상품에 대한 전자상거래 지출은 2017년 193억 달러로 19.2% 증가했고, 이런 추세는 2016년 11.5%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벤 프렌지 호주우체국의 전자상거래 및 국제 담당 책임자는 “예전에는 온라인 쇼핑을 하는 주ehls 이유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유통 서비스 개선의 편리함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개선하며, 더 많은 고객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호주 소매업체의 비율이 전체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류와 패션은 온라인 쇼핑의 핵심 분야로서 지난해 27.2%나 성장해, 2016년의 16.7%보다 크게 늘었다.

프렌지 책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숙해 감에 따라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미국 전자상거래 대형업체인 아마존의 가세로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된 NAB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기대비 14%나 급증했다. 또 호주통계청(ABS) 조사에서도 1월 전체 소매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7년 1월의 3.6%보다 증가한 4.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NAB의 데이터에서도 지난해 호주인들은 온라인에서 247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전체 소매 매출의 8%에 육박한다고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