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멜번 부동산 중개인 조셉 응오

마약 전과가 있는 멜번의 전 엘제이 후커(LJ Hooker) 부동산 중개인이 5년 실형(단기 3년형) 판결을 받았다. 

베트남계인 ‘트리 덕 응오(Tri Duc Ngo)’란 이름으로도 알려진 조셉 응오(Joseph Ngo, 37)는 멜번 동남부 글렌 웨이벌리, 마운트 웨이벌리 등에서 6개의 엘제이 후커 부동산 중개업소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했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3월 사이 그는 고객의 신탁계좌(trust accounts)에서 약 600만 달러를 유용했다. 이 중 2백만 달러를 의류, 보석, 아이스 등 마약 구매(30만 달러 이상)에 탕진했다. 또 건물 매입에도 고객 돈을 지출했다. 

2016년 4월 빅토리아 소비자국(Consumer Affairs Victoria)이 신탁계좌의 한도가 넘었다(overdrawn)는 통보를 받고서야 문제가 드러났다. 6백만 달러 유용과 관련, 피해자들은 빅토리아 납세자들의 세금인 빅토리아 부동산기금(Victorian Property Fund)로부터 210만 달러를 지원 받아야 했다.  

15일 판결에서 마이클 버크 빅토리아지법 판사는 “응오의 행태는 불성실했고 커뮤니티에 해를 끼쳤으며 오래동안 지속됐다. 그는 피해자들과 업계의 신뢰를 저버렸다. 그는 불법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응오는 48건의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그의 변호인 에롤 사이나는 “응오가 뉘우치고 있고 부동산업계로 복귀할 의향이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버크 판사는 “응오가 초기에 유죄를 시인하지 않았다면 그의 형량이 7년형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응오가 2001년 무장강도, 그전에 마약 밀수 등으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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