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초 수상, 너무 자랑스럽다”
“노래 불러주며 청혼할 것, 신규 앨범 제작 중”
 
K팝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ZE:A) 리드 싱어, 한국 아리랑TV의 라디오 진행자, 호주 SBS 팝아시아(PopAsia)의 진행자 등 케빈 김은 자신의 오랜 경력에서 몇번의 인상적인 성취를 이뤄냈다.
 
그러나 케빈 김의 이름을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곳곳에서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그가 최근 코스모폴리탄과 틴더의 2018년 올해의 독신남(Bachelor Of The Year)에 선정된 것이었다. 
 
호주인들과 팬들의 투표로 캐빈 김은 한국계 호주인으론 처음으로 이 타이틀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케빈 김과의 이메일 일문일답이다.
 
● 올해의 독신남’이란 큰 상 받은 것을 축하한다.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수상했다. 수상 소감은?
“아직도 수상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또한 너무나 감격스럽다. 내가 첫 한국계 호주인 수상자다. 한인사회를 대표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모든 사람들과 지지자들에게, 특히 한인들과 나를 위해 투표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 고등학생 때도 지금같이 항상 인기가 좋았나?
“고교생 때 많은 과외활동에 적극 참가했다. 다수의 학교 행사에도 참가하고 많은 콘서트도 개최했다. 시드니의 모교 강당에서 웨스트미드아동병원을 돕기 위한 저의 첫 자선음악회도 열었다.”
 
● 첫 데이트가 어땠는지 기억하는가?
“(웃음) 그것은 비밀이자 극비 사항이다.”
 
● 당신의 완벽한 데이트는 어떤 것인가?
“나는 영화 감상을 정말 좋아하는데 야외 극장에서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서 야외극장에 약간의 팝콘과 와인이 있다면, 완벽한 영화가 될 것이다. 아니면 완벽한 데이트를 위해 고급 저녁 식당에 가는 것을 더 선호할 수도 있다. 이것이 최고의 경험일 수 있다.”
 
● 올해의 독신남으로 선정됐을 때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나. 혹시 케빈이 빨리 결혼하길 바라시는 것은 아닌가?
“그들은 항상 ‘케빈, 너 언제 결혼할래’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그들은 올해의 독신남 선정에 너무 기뻐하고 있다. 그리고 나를 적극 지지해주셨고 항상 내가 안전하고 건전하길 바라신다.”
 
● 먼 미래에 어떻게 청혼할 것인가?
“그것에 대해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마도 그녀를 위해 노래를 한곡 만들어 불러주며 프러포즈 할 것 같다.”
 
● SBS 팝아시아 라디오방송 진행자로서 수천곡의 좋은 노래들을 접할 것이다. 그 중에 어떤 곡이 당신의 최고 결혼식 노래인가?
“맞다. 수많은 멋진 곡들이 있다. 내 머릿속에 있는 한곡은 마룬5(Maroon5)의 ‘슈거’(Sugar)다. 이 곡이 제 취향이다.”
 
● SBS팝아시아의 진행자로서 지난해는 어땠나? 라디오 진행자로서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
“현재 라디오 쇼를 4년 이상 진행해오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일했으며 그 인연이 호주로 이어졌다.
SBS 팝아시아의 분위기, 사람, 팀…그들과 함께 있으면 재미있다! 또한 많은 팬들과 만날 기회도 있어서 너무 좋다. 게다가 K팝이 내가 성장한 호주에서 얼마나 커졌는지도 알게 된다.”
 
● 지난 인터뷰에서 타즈마니아를 가보고 싶다고 했다. 그 후 타즈마니아를 여행해봤는가? 더 중요한 것은 타즈마니아를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
“나의 가족들을 타즈마니아로 꼭 데려가고 싶다. 우리는 시드니에 살았지만 호주를 제대로 탐험해본 적이 없다.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조만간 타즈마니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 직업상 또는 개인적으로 팬들이 대단히 흥미로워할만한 소식이 있나?
“그렇다. 나의 새로운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너무 짜릿하다. 음악은 나의 열정이다. 나의 모든 팬들과 하루빨리 신규 앨범을 공유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
 
인터뷰 = 로이스 리(이도연) 한호일보 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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