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 변화로 생활비 ‘절약 팁’
각종 비교 사이트 모조(Mozo)가 지난해 18세 이상 호주 성인의 문화생활비(lifestyle costs) 지출 통계를 발표했다.

주거비와 교통비, 보건의료비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외식과 문화, 레저, 여행 등 관련 항목에 호주인들이 작년 한 해동안 소비한 금액은 총 1,450억 달러,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7,800로 분석됐다. 

세부 지출 항목으로는 의류와 신발이 215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녁 외식비(2위, 117억 달러), 포장 음식(4위, 106억 달러), 주말 브런치(5위, 74억 달러), 평일 점심값(7위, 64억 달러), 커피(8위, 59억 달러), 술집 주류비(9위, 58억 달러) 등 최대 지출 항목 10개 중 6개가 외식비에 속했다. 그 외 담배는 3위(107억 달러), 도박 및 복권 6위(67억 달러), 운동복 및 장비가 10위(55억 달러)로 조사됐다.

만약 이 10가지 중 자신에게 친숙한 항목이 있다면 몇 가지 생활습관 변화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호주에서 지출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의류와 신발의 경우, 충동구매를 예방하기 위해 쇼핑에 나서기 전 필수구매 물품 목록을 작성하도록 한다. 격식을 차려야 할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땐 양복이나 드레스를 맞추는 것보다 대여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한 달에 한 벌(약 100불)만 덜 사도 1년이면 총 $1,200를 절약할 수 있다.

잦은 친목 모임 덕에 늘어나는 외식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돌아가며 집에서 저녁 파티를 여는 것이다. 각자 음식 한 가지씩 가져와 나눠 먹는 것도 해볼 만하다. 

주말 브런치도 마찬가지. 카페 대신 집에 있는 먹거리를 싸 들고 가까운 공원으로 소풍을 가는 건 어떨까? 한 달에 2번만 해도 1년이면 $360가 절약된다.

담배는 일주일에 1갑만 줄이면 1갑에 약 $35이라 하면 1년이면 총 $1,8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 흡연량 감소에서 오는 건강상 이점은 두말하면 잔소리. 

포장 음식의 경우 1회에 $30씩 주당 3~4회 이용한다고 가정할 때, 포장 음식을 사먹는 대신 각 $10불 예산으로 집에서 2회 요리하면 주당 $40달러, 연간 $2,000를 아낄 수 있다.

이제부터 출근할 때 도시락을 싸가는 건 어떨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매일 $10 상당의 점심을 사 먹는 것보다 도시락(약 $4)으로 바꾸면 1년에 $1,500가 절약된다. 한 주는 사 먹고 다음 한 주는 도시락, 또는 5일 중 반만 도시락을 싸도 $750나 절약할 수 있다.

카페에서 사먹는 커피는 일주일에 5잔을 줄이면 1년에 $1,000 절약된다. 1~2잔만 줄여도 $400를 세이브할 수 있다.

술집에서 마시는 맥주가 한 잔에 $7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1주일에 3잔만 줄여도 연간 $1,000 이상 절약 가능하다. 또는 ‘더 해피스트 아워’(The Happiesthour)와 같은 어플을 이용해 공짜음료 또는 세트메뉴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은 스포츠복 및 장비이다. 운동 시 권투나 아령 등 장비가 많이 필요한 스포츠 대신 공원 산책, 해변 수영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용하지 않는 헬스클럽 멤버십(2주에 $40)을 취소하면 연간 $1,000가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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