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실력도 뛰어나… 13세때 퀸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브리즈번 거주 동포 이 채린(Cherin Lee. 17세)양이 하버드, 콜롬비아, 스탠포드, 줄리어드 음대 등 미국 여러 명문대에서 동시에 합격통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본인 자신은 물론이지만 부모를 포함한 가족 그리고 무엇보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큰 기쁨의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채린 양의 소식은 채널9 뉴스 등 호주 언론을 통해 먼저 보도 되기 시작했다.

바이올린뿐만 아니라 학업에 있어서도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 채린은 특히 콜롬비아 학사와 줄리어드 음악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복수전공 과정에 합격하였는데 이는 몇 명의 소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한다. 

채린 양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남다른 흥미와 소질을 보였다.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채린양은 “바이올린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바이올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10살 때 AmusA(Associate in Music Australia) diploma와 11살때 LmusA(Licentiate in Music Australia) diploma를 디스팅션으로 수여받은 채린은 다양한 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했고 많은 연주 무대에 섰다. 특히 13세 때는 Prestigious English Family Prize for Young Instrumentalists에서 우승했으며 그 부상으로 퀸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Queensland Symphony Orchestra)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브리즈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risbane Philharmonic Orchestra), 퀸즈랜드 팝스 오케스트라(Queensland Pops Orchestra)와 여러차례 협연하는 등 많은 솔로 연주 기회를 가졌다. 2014년에는 소머빌 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유럽 연주여행에서 솔리스트로 공연했으며 콘서트마다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브리즈번 소머빌 하우스 고등학교(Somerville House )를 장학생으로 다닌 채린은 재학 내내 전교 1등(Dux)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고 2017년에 Dux of School로 수석 졸업했다. 

채린양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하버드, 스탠포드, 콜롬비아, 줄리어드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 

채린은 “다 유명한 대학이지만 직접 학교를 방문, 선배들과 교수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난 뒤 진학할 학교를 선택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할만큼 당차다. 입학 시 전공을 바로 선택하지 않고 교양과목을 수강한 후 나중에 전공을 정하는 미국 대학 제도 때문에 아직 전공은 정하진 않았다.

 채린양의 부모는 “하버드에서 법이나 의학 등 여러 분야의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속 깊고 자신의 뜻이 확고한 아이인만큼 스스로 잘 결정할 것이다. 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채린양이 14세 때 지휘자 패트릭 피켓(Patrick Pickett)의 지휘 하에 퀸즈랜드 팝스 오케스트라(Queensland Pops Orchestra)와 협연한 영상이다.

https://photos.app.goo.gl/9iGPVeSqwtLZ8BCU2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