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주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14일(토) 오후 이스트우드의 한호일보 문화센터에서 시드니 추모제가 열렸다.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이하 세시동. 대표 유은영)’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동포 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임을위한 행진곡’으로 시작돼 유가족 응원영상, 노래패 하날소래와 브로큰베이교구 한인성당(노만허스트 소재)의 이그나이트팀의 노래,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한준희 목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선장이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고 한 명령에 따랐다가 304명의 꽃다운 생명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참사 후 유가족들이 행동을 시작했고 시드니에서도 '세시동'이 함께 그날을 기억하며 유가족들과 행동을 함께하고 있다. ‘세시동’은 그 날을 기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행.동.하는 모임이다. 이 세상은 누군가가 용기내어 행동해야 바뀐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동생(남윤철 교사)을 잃은 남윤혜씨가 참석해 “우리 가족이 겪은 아픔을 전혀 알지못하는 사람들이 함께 행동해주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 정말 큰 힘과 위로를 받고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시동의 유은영 대표는 ”그동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1천명 이상의 동포들의 서명과 416재단설립을 위한 많은 기부금이 모아졌다.  시드니 동포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함께 한다는 생각에 든든하다. 앞으로도 세시동은 조금씩 밝혀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한국의 세월호 관련 단체와 연대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드니에서도 홍보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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