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대학에서 풀타임으로 공부 중인 히븐 피란

대학 졸업을 원한다면 파트타임(part time)보다는 풀타임(full time)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 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에 따르면 파트타임이나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는 대학생의 경우 졸업을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5명 중 1명꼴로 학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파트타임 학생들은 입학 첫해 3-4개 과목만 수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의 대학교육 담당인 앤드류 노튼 이사는 “파트타임 공부는 학업을 더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처럼 보였지만 그 결과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며 “사람들은 파트타임으로 공부하며 가족을 돌보거나 일할 시간을 갖기를 원했지만 이는 학업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졸업과 학위 취득을 원한다면 풑타임으로 공부하는 것이 열쇠”라고 강조했다.

연구소의 교육부 통계 분석에 따르면 2008년 이후 호주 대학 졸업률은 점점 감소 추세이며 입학생 중 16%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했다. 중도 포기율은 갈수록 높아져 신입생 나이 18세를 기준으로 8년 이내에 학위를 취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무려 25%로 조사됐다.

노턴 이사는 “특히 온라인 과정의 경우 중도 포기가 많다. 온라인 코스는 학업을 수행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주국립대학의 카트리오나 잭슨 부국장은 “대학 시스템은 100%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떠나는 데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며 “하지만 때로는 학업을 그만두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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