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총리와 데이비드 곤스키.
말콤 턴불 총리가 "뒤쳐진 호주교육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데이비드 곤스키(David Gonski)의 두번째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곤스키 두 번째 검토안’은 “학교교육 모델의 신속한 현대화를 통해 집단교육이라는 획일성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에 맞춘 개별 학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턴불 총리는 “곤스키 검토안은 호주 교육의 성과를 돌아보고 더 강력한 학교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다음 세대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업 성취에 필요한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서 주정부, 교사, 학부모들 역시 곤스키 법안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곤스키 보고서는 “나플란(NAPLAN: 호주의 전국 읽기 수학 평가고사)과 피사(PISA: OECD 국제학생평가) 시험은 전 세계 학생의 학습 동향 파악을 위해서는 유용하지만 개개인의 학생 능력 파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한 현재 각 주에서 사용하는 평가 도구가 학교 전체에 걸쳐 통일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온라인 평가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면 매년 나플란 테스트에만 집중하는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곤스키 검토안의 세부 제안사항은 다음과 같다.
• 각 주마다 새로운 온라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교사가 학생들의 읽기 쓰기 및 산술 능력 수준 진단. 
• 교사는 학생들의 개별학습 계획을 만든다
• 우수한 학생들만의 우수반제보다는 다양한 학생들이 섞여있는 혼합수업이  바람직하다
• 11, 12학년 과목과 시험평가 검토위해 전국 조사 실시.
• 교장의 자치권 강화
• 우수 교사에게 더 많은 보상 제공
• 현재의 A-E 채점 기준 정비
• 다른 학교로 전학하더라도 시간 경과에 따라 학습 진행 성과 추적가능한 ‘학생 고유 표지’ 도입
 
한편, 사이먼 버밍엄 연방 교육부 장관은 각 주및 준주 장관들과 곤스키 권고안 논의를 위해 5월 4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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