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아파트 신축 현장

북부 브리즈번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다. 일부 경우 지난 2010년에 비해 40%나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부동산 분석회사인 SQM 리서치는 브리즈번 북부의 첨사이드(Chermside) 방 2개의 아파트의 경우 52만2천 달러에 구입했지만, 현재 시세는 31만5천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가격급락은 첨사이드의 아파트 신축 건수와 관련이 깊다. 현재 이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3.3%로 매우 높은 편이다. 

SQM 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대표는 아파트 신축 급증으로 인한 가격 인하가 이 지역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할인은 내가 경험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것”이라며 “시장에서의 반응은 이것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여기지만 아파트 공급과잉에 의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리즈번 도심의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외곽지역은 정반대의 현상을 보인다”며 “다만 긍정적인 것은 지난 4개월간 아파트 공실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국(ABS) 자료에 따르면 브리즈번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만여 명의 해외 이민자가 퀸즐랜드로 들어왔으며, 호주 다른 주에서 퀸즐랜드로 전입한 인원도 1만2천명에 달했다. 특히 브리즈번 남부의 골드코스트는 지난해 3천여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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