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카운슬별 최근 5년간 신규 주택 공급 건수 톱 10

라이드 5년간 주택공급수 10위

NSW 주정부의 라이드시에 대한 신규 주택 건설 중단 결정에 대해 부동산업계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라이드가 최근 주택 개발 붐의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 5년간 시드니 지역별 신축주택 건수에서 10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NSW도시계획환경부의 주택모니터보고서(Housing Monitor Reports)에 따르면 2013-2018년 시드니 카운슬별 신축주택 건수에서 라이드는 5905건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시드니시티가 1만5349건으로 최다였으며 파라마타(1만5328건), 블랙타운(1만2011건), 베이사이드(9991건), 캄덴(9911건), 뱅스타운(8737건), 리버풀(8185건), 펜리스(7482건), 더힐스샤이어(6571건)가 라이드 보다 앞섰다.

시드니서부지역카운슬기구(WSROC)의 스티븐 발리 회장은 “라이드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은 시드니의 다른 지역에서도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사회기반시설 비용이 인구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엄청난 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시드니 서부는 향후 20년간 100만명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시드니 분지의 최우선 성장 지역”이라고 밝혔다.

광역시드니위원회가 3월 발표한 시드니 지역별 주택건설 계획안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라이드 지역에 7600채가 신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 우려지역에 대한 광역시드니위원회의 조언을 이유로 앤소니 로버츠 NSW 도시계획부 장관은 15일 라이드시의 새로운 주택 개발 신청에 대한 심의 중단을 지시했다.

노동당 “도미넬로 주의원 구하려는 결정” 
개발업자 단체인 호주어번태스크포스(Urban Taskforce Australia)의 크리스 존슨 최고경영자는 “개발업계는 정부가 내놓은 규정을 따라가기 매우 어렵다. 그 규정은 정치인들의 반발로 인해 연기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지역 계획이 내년 주총선까지 유지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제인 피츠제럴드 건물주협회(Property Council) NSW지부 대표는 라이드 거주자의 약 8천명이 주택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이 일자리를 위험하게 만들고 주택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데일리 NSW 야당 도시계획 담당 의원은 “라이드에 대한 주정부 결정은 단지 빅토 도미넬로 주의원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만채의 주택 신축 신청이 있는 시드니의 다른 지역을 위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도미넬로 주의원은 2015년 주선거에서 제롬 락살 후보(라이드 시장)를 61.5% 대 38.5%로 누르고 당선됐는데 2019년 선거에서 재격돌한다. 그는 최근 지역 개발 동결 캠페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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