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참석.. 법요식 후 공연, 점등식 이어져 

“오늘처럼 화합하고 밝고 친절한 마음을 가지시면 여러분도 부처님처럼 살게 되는 것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호주 시드니 정법사의 회주 기후스님이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0일(일) 정법사 법당에서 열린 봉축행사 법요식의 법문을 통해 밝고 친절한 마음가짐이 바로 부처님의 오신 뜻이라고 밝혔다.

기후스님은 “부처님은 차별이 아닌 평등을, 불화가 아닌 화합의 빛으로 이 땅에 오서서 반목과 질시로 힘들게 사는 우리들에게 광명과 희망 그리고 행복의 빛을 주신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한 생각을 청청하게 내면서 만족하고 모든 대상에게 고마움을 드릴 수 있는 그런 마음 자세만 가지면 바로 행복의 자리이고 부처님의 뜻을 갖고 희망을 가꾸는 자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처님 말씀은 연등처럼 밝다. 밝으면 그림자가 없다. 그림자는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고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요소이기 때문에 시드니 교민과 불자들은 늘 정당한 마음, 밝은 마음, 진실한 마음으로 개개인의 인격체를 부처님처럼 존중할 수 있는 마음 씀씀이가 이뤄진다면 매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요식은 타종, 개회사, 삼귀의, 초파일의 노래, 육법공양, 헌공 및 헌화,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법요식에 이어 오후 공연, 저녁 점등식 및 탑돌이가 진행됐다.

법요식엔 구미 남화사 성화스님, 브라이언 화이트 NSW불교연합회 회장, 임기선 시드니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 윤상수 시드니총영사,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 줄리언 바카리 스트라스필드시장, 옥상두 스트라스필드 전 시장, 조종식 재호주대한체육회 회장, 황명하 광복회호주지회 회장, 방승일 대경향우회 회장 등 수백명의 한인과 호주인들이 참석했다.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가 온누리 곳곳에 비추고 모든 한인들이 자타불이와 이타행의 삶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날 법요식엔 시드니한인천주교회에서 임기선 주임 신부와 이경화 필로메나 원장 수녀가 참석했고 스트라스필드 시장이 25년만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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