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부채가 있는 여성 주택소유자들의 3분의2 이상은 상환액이 월 100달러만 인상돼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웹사이트 파인터(finder.com.au)가 올 5월 전국 주택대출자 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5%는 상환액 월 100달러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54% 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월 상환액 500달러 인상도 감당 가능하다는 주택대출자는 30%였다.

여성 대출자 중 67%는 상환액이 주당 23달러 이상 인상되면 감당할 여유가 안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에 남성은 48%가 월 100달러 추가 상환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평균 표준변동금리 5.06%가 0.5%포인트만 인상돼도 전국 평균 주택대출액 38만8100달러 기준 월 추가 상환액은 120달러에 달해 여성 주택대출자의 67%를 벼랑 끝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파인터의 재무 전문가인 베시 하산은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월 100달러 인상에도 한계점에 다다를 수 있다고 인정한 사실이 약간은 우려된다”면서 여성은 가계 예산에서 보다 위험회피적이고 성별 임금 격차로 인해 소득이 더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산은 “낮은 임금 상승률과 높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한 모기지 스트레스의 조기 전조를 나타내고 있다”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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