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퀸빅토리아마켓

AFP “실제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

멜번 도심의 유명 시장인 퀸빅토리아마켓(Queen Victoria Market)을 폭파하려던 한 남성의 테러 음모가 지하드 신입회원(recruit)을 가장한 영국 탐정 가족의 첩보에 의해 저지됐다.

파키스탄이나 방글레데시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는 해외 테러 네트워크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5개월 간 퀸빅토리아마켓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방법에 대한 지시가 포함된 암호화된 텍스트와 음성 파일을 지하드 신입 회원에게 보냈다.

하지만 이 신입 회원은 사실상 영국 기반의 아마추어 지하드 사냥꾼(amateur jihadi hunters) 가족이었다. 이 가족이 입수한 모든 정보는 호주연방경찰(AFP)과 빅토리아경찰에게 넘겨졌다.

빅토리아경찰 대변인은 “이 문제를 검증한 결과,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입수해 철저하게 평가한다. 이번 문제는 호주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 음모는 차량 폭탄(car bomb)을 만들어 사람이 북적이는 퀸빅토리아마켓의 모퉁이로 돌진시키려는 것을 포함했다.

퀸빅토리아마켓의 폴 구에라 회장은 이 테러 모의에 대해 11일 빅토리아경찰로부터 들었다면서 “신뢰할 수 없는 위협이고 직접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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