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FAS 오염지역

전국 90개 이상의 유독성 화학물질(toxic chemical) 오염지역 가운데 10곳 이상이 시드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과불화화합물(PFAS) 등 고농도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시드니 지역은 웨스틀리(Westleigh), 보타니베이(Botany Bay), 캠든 공항 인근(Camden Airport), 뱅스타운 공항 인근(Bankstown Airport), 켐스크릭(Kemps Creek), 커넬(Kurnell), 리치몬드(Richmond), 스프링우드(Springwood), 홀스워시(Holsworthy), 런던데리(Londonderry) 등 10곳이다. 이밖에 광역 시드니를 제외한 NSW지역에서도 15곳이 유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FAS는 코팅제, 반도체 세정제, 식품 포장 등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특히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라이팬 코팅제가 대표적이다. 또 최근 연구 결과에선 디저트와 빵을 포장하는 종이 56%, 샌드위치와 햄버거 포장 종이 28%, 포장용 종이 박스 20% 등이 PFC 또는 PFAS를 포함했다.

유독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주에선 이같은 오염으로 윌리암타운(Williamtown) 공군 기지 근처에서 15년간 50건의 암이 발병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9년 유엔 스톡홀롬 협약에서는 PFAS와 유사한 PFOS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영국, 독일, 중국 등 171개국이 단계적 폐지에 동의했지만 호주는 유일하게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 환경청(EPA)는 PFAS가 인체 면역 기능과 호르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쳐 특정 암을 유발한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호주 연방 보건부는 이와는 정반대의 의견을 주장해왔다.

현재 이와관련 오염이 발생한 여러 지역에서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NSW를 제외한 PFAS 오염이 확인된 지역은 빅토리아 16곳, 퀸즐랜드 15곳, WA 14곳, NT 4곳, 타즈마니아 및 SA 각 3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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