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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매독’ 확산...6년간 신생아 6명 사망연 200여건 감염, 정부 6만여개 즉석 테스트 키트 제공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7.11 13:54
대런 러셀 박사가 원주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천연두와 같이 사라진 질병으로 여겨지던 매독이 다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 성보건진료센터에 따르면 지난 6년간 6명의 신생아가 선천성 매독감염으로 사망했다. 또 10년간 1100건의 감염사례가 나타났고, 최근에는 매년 200건 이상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케언즈 성보건센터의 대런 러셀 박사는 매독 확산이 ‘통제불능(out of control)’ 상태라고 지적했다.

러셀 박사는 “매독이 근절되기는커녕 최근 역사상 가장 큰 질병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아직도 이런 고전적인 질병이 퍼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호주에선 지난 2000년 초반 매독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판단됐지만, 2011년 카펜테리아 (Carpentaria) 두마지(Doomadgee)의 원주민 공동체에서 시작된 이후 퀸즐랜드와 노던 테리토리를 비롯해 호주 남서부 지역으로 급속히 퍼졌다.

이같은 매독 확산에 대해 켄 와이어트 연방 원주민보건장관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매독확산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인정했다. 

와이어트 장관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 때를 놓쳤다. 어떻게 이런 상황까지 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전국 지방정부 및 원주민 공동체 모두 매독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러셀 박사는 “특히 임산부 매독은 태아에게 치명적”이라며 “아기가 태어난다고 해도 실명, 난치, 인지능력 상실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워초페런 헬스의 네빌 레이즈 원주민 건강 담당관은 “수치심과 환자 낙인 때문에 매독 테스트 시행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방정부는 지난해 880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했고, 다음주부터 케언즈, 다윈, 타운즈빌에 6만2,000개의 매독 감염 확인 즉석 테스트 키트(test kits)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매독은 매독의 가장 중요한 전파 경로는 성접촉이다. 매독 환자와 성접촉시 약 50%가 감염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매독 환자인 엄마에서 태어난 어린이나 혈액을 통한 감염이 매독 전파의 경로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선 감염의 위험이 높은 사람과의 성접촉을 피하고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이승훈 기자  leepd@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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