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다국적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가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로이모건이 호주인 4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2018년 순신뢰점수(Net Trust Score) 설문조사 결과에서 알디는 지난해 대비 2계단 상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보험사 NRMA, 벤디고은행(Bendigo Bank), 호주국적항공사 콴타스(Qantas), 철물건자재 체인 버닝스(Bunnings)가 차례로 5위까지 차지했다. 종합소매업체 K마트, 호주공영방송 ABC네트워크, 슈퍼마켓 체인 IGA,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 네덜란드 다국적 은행 ING가 6-10위를 점유했다.

최근 금융권 특검으로 호된 비난을 받는 호주의 4대은행과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 금지 조치를 발표한 양대 슈퍼마켓은 10위 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로이모건의 최고경영자 미셸 르빈은 “호주 국민들은 식품산업에 대한 신뢰를 매우 중시한다”면서 “알디가 핵심 역량을 증진하는 능력으로 호주 시장에서 신뢰수준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신뢰와 불신 정도를 모두 측정해서 신뢰도에서 불신도를 차감한다”면서 “알디의 경쟁사인 울워스와 콜스는 높아지는 불신도를 낮추는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