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서호주 가족 살인 비극 잇따라.. 두달 전 7명 사망   

지난 주말 퍼스 북동부 엘렌브룩(Ellenbrook)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 피살 사건의 살해 용의자로 숨진 미쉘 피터슨(Michelle Petersen, 48)의 아들 틴쿰 버논 피터슨-크로프트(Teancum Vernon Petersen-Crofts, 19)가 기소됐다.   

미쉘과 아들 루아(Rud, 8)는 15일(일) 이른 새벽 퍼스 시티에서 약 30km 북동부에 있는 엘렌브룩의 자택에서 숨진 채 경찰이 발견했다. 딸 벨라(Bella, 15)는 뒷마당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로얄 퍼스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틴쿰 버논은 미쉘의 아들이며 숨진 벨라와 루아와는 이복 동생 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새벽 1시반경 더 브로드웨이(The Broadway) 소재 편의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피살 현장이 매우 처참했다고 밝혔다. ABC 방송은 “집에서 약 30m 지점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큰 가위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16일(월) 호송원 2명의 감호 속에 수갑을 찬 채 미들랜드 치안법원(Midland Magistrates Court)에 출두한 피터슨-크로프트는 그렉 스미스 판사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횡설수설 거렸다. 

그는 그레이랜드병원의 정신병동인 프랭크랜드센터(Frankland Centre)에 재유치하도록 조치됐고 다음 주 스터링 가든 치안법원(Stirling Gardens Magistrate Court)에 출두하도록 예정됐다. 

15일 3명이 숨진 미쉘 피터슨 퍼스 일가족과 살인 용의자로 기소된 19세 아들 틴쿰 버논 피터슨-크로프트(가운데 사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숨진 가족과 함께 브릭스톤 크레센트(Brixton Crescent) 소재의 주택에 거주했는데 이 집은 서호주 주정부 주택으로 알려졌다.  

평소 조용했던 주택가에서 일가족 3명이 식구에 의해 피살된 참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웃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피터슨 가족은 친절했고 이웃과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이웃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이 집에서 몇 차례 큰 다툼 소리가 들렸었다고 말했다.  

미쉘과 친척 관계인 여성 토니 아타(Toni Ata)는 “미쉘은 5명 자녀를 낳았는데 몇 년 전 원인을 모르는 돌연사 (sudden infant death syndrome)로 아기 2명을 잃어 매우 힘든 삶을 살았다. 오랜 기간 동안 알코올 중독자(alcoholic)였다. 루아가 그녀의 삶의 빛이었다”고 애통해 했다


서호주에서 일가족 피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5월 중순 약 2달 전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인근 오스밍톤 농장(Osmington)에서 피터 마일즈(Peter Miles, 61)가 아내 신다(Cynda, 58)와 딸 카트리나(Katrina, 35), 카트니라의 네자녀들인 외손녀 타이예(Taye, 13), 외손자 라일란(Rylan, 12), 아이례(Arye, 10), 카딘(Kadyn, 8) 등 6명을 모두 살해한 뒤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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