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최고 관광지는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달링하버 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주에서 소비한 돈이 무려 42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방문 이유는 휴가, 친구와 친척 방문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로 연간 3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관광객조사(International Visitor Survey)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호주 관광 붐으로 NSW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105억 달러, 빅토리아는 10% 증가한 80억 달러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NSW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 이어 하버브리지(270만 명), 달링하버(250만 명), 본다이비치(180만 명), 차이나타운(160만 명), 더 록스(150만 명), 블루마운틴(140만 명), 맨리(110만 명), 바이런베이(42만1000명) 순이었다.

빅토리아의 경우 전체 28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그레이트 오션로드(100만명)와 필립 아일랜드(51만2000명), 야라 벨리(38만 8000명)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NSW를 찾은 외국인의 숙박형태별로는 친척이나 친구 집에 거주하는 비율이 11% 증가해 29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는 호텔(모텔 포함)이 5% 증가한 1000만 달러였다. 반면 빅토리아주는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임대 주택이나 아파트에서의 숙박이 가장 많았다. 

스티브 치오보 통상 및 관광장관은 “연방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호주를 방문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돈을 소비할 수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선 호주와 중국의 정치적 긴장관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중국인 방문객이 호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호주를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109억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뒤를 이어 미국, 대만, 캐나다, 일본, 홍콩 등의 관광객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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