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 현장

비아이에스 옥스퍼드 경제연구소(BIS Oxford Economics, 이하 BIS)가 전국 주택 착공률이 향후 2년간 최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BIS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택 착공률이 2020년까지 약 23% 하락할 것이며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치라고 밝혔다. 

아드리안 하트 소장은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앞으로 2년은 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은 하락세는 아파트를 비롯한 고밀도 주거용 건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건설됐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집값 정체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향후 주거용 건축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IS는 주택 착공률에서 빅토리아주가 29%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뒤를 이어 ACT 27%, NSW 26%, 퀸즐랜드 15% 순으로 전망했다. 

또 BIS는 주택 시장 침체 원인으로 금융감독기관 APRA의 투자자 대출 억제와 FIRB(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단속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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