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그룹의 2000년 이후 시드니 주택가격 추세 그래프

아파노스쇼 12.2%로 최대 하락

시드니 집값이 국제금융위기(GFC) 이래 연간 최대 하락했다. 일부 지역은 연 10%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도메인그룹의 ‘6월분기 주택가격 보고서’(June Quarter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시드니의 주택 중간가격이 6월까지 연 4.5% 하락했다. 정점에 도달했던 지난해 6월 119만8456달러에서 114만4217달러로 떨어진 것. 아파트 중간가격은 2006년 이래 연간 최대 낙폭인 3.5% 하락하며 73만7080달러를 나타냈다.

도메인그룹의 데이터 전문가인 니콜라 포웰 박사는 “시드니는 지난 10년간 이런 수준의 낙폭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면서 “연간 두자리수 상승세였던 1년 전과 너무나 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어퍼 노스쇼(upper north shore)는 연간 최대 낙폭인 12.2%를 기록하며 중간가격이 23만달러 삭감됐다. 도심과 동부는 6월분기(4-6월)에만 8% 급락했다.

연간 주택가격은 센트럴코스트(1.6%)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어퍼 노스쇼(-12.2%)에 이어 이너 웨스트(inner west, -11.4%), 남부(-8.9%), 북서부(-8.2%), 노스쇼(-8.1%), 도심과 동부(-8.0%), 캔버베리뱅스타운(-5.6%), 서부(-5.1%), 로우어 노스쇼(lower north shore, -4.9%), 남서부(-2.5%), 블루마운틴(-2.2%) 순으로 떨어졌다.

6월분기에 하락한 지역은 도심과 동부(-8%)에 이어 로우너 노스쇼(-7.2%), 노스쇼(-7.0%), 어퍼 노스쇼(-5.7%), 이너웨스트(-5.6%), 남부(-4.0%) 순이었다.

센트럴코스트 제외 광역시드니 하락 행렬 
연간 아파트가격도 센트럴코스트(4.7%)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남부(-6.7%)에 이어 노스쇼(-5.7%), 로우어 노스쇼(-5.4%), 남서부와 캔터베리뱅스타운(-5.3%), 이너웨스트(-4.9%), 북서부(-3.0%), 서부(-2.6%), 어퍼 노스쇼(-1.3%), 도심과 동부(-1.1%) 순으로 내렸다.

6월분기에 아파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로우어 노스쇼(-7.7%), 남서부(-4.9%), 서부(-4.3%), 캔터베리뱅스타운(-3.6%), 남부(-2.7%), 북서부(-1.9%), 노스쇼(-1.1%) 순이었다.

ANZ은행의 다니엘 그래드웰 선임경제학자는 “시드니와 멜번은 전국에서 모기지 액수가 가장 높고 가격 상승이 가장 가팔랐기 때문에 가격 하락도 가장 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격 하락세가 시드니 고가 주택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드니의 주택과 아파트 가격은 2016년 말 수준”이라며 “높은 매물량, 매각 소요 기간, 매도자 가격 할인율과 낮은 경매 낙찰률을 감안하면 시드니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에상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