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NSW 경찰이 10대 강도 3명을 격투 끝에 체포했다.

애들레이드 9학년 여고생 학교에서 칼부림
멜번 14개월 유아 개에 물려 숨져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호주 전역에서 사건사고가 급증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일 시드니에선 십대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강도짓을 하다가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애들레이드에선 같은 학교 9학년 여학생이 12학년 상급생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으며 멜번에선 14개월된 유아가 개에 물려 죽는 비극이 발생했다.

시드니에서 17세 소년 1명과 16세 소년 2명이 무장강도와 절도, 주거침입, 경찰에 대한 저항 등 다수의 범죄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 또 이들과 공범인 22세 남성도 마약소지 및 무기 소지, 난폭운전, 경찰에 대한 저항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훔친 메르세데스 벤츠차를 타고 다니며 지난달 24일 울티모와 피어몬트에서 길을 가던 여성을 폭행하고 핸드백과, 노트북 등을 빼앗았다. 또 30일에는 헤이마켓 인근에서 한 남성을 집단 폭행하고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1일 저녁 알렉산드리아에서 경찰에 적발되자 차를 타고 도주를 시도하며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4대가 파손됐고 경찰 1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애들레이드에서는 학교 안에서 학생들 사이에 칼부림이 발생했다.

1일 오후 노스 애들레이드 스쿨(North Adelaide school) 여자 9학년생(14세)이 학교 화장실에서 12학년 여학생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다친 소녀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칼부림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불과 일주일 전 남호주 리버랜드의 렌마크 하이스쿨에서도 여학생이 동급생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멜번 깁스랜드(Gippsland)에서는 2일 오전 14개월 된 유아가 얼굴 부분을 개에 물려 숨졌다. 아기를 공격한 개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으로 독일산 사냥개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슬이 이 개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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