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은행은 우량고객 유치 차원에서 20% 이상 계약금(deposit)을 내는 자가거주자 주택대출자들의 홈론 금리를 인하한다. 이는 자본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4대 은행들이 홈론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예상과 배치되는 결정이다.

ANZ은행은 2일 주택담보대출비율(loan-to-valuation ratio)이 80% 이하인 원리금 상환 자가거주자 신규 고객들에게 변동금리를 기존 대비 0.34%포인트 낮춘 3.65%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고객들의 주택대출 금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시티(RateCity.com.au)의 샐리 틴달 연구 책임자는 “이번 금리 인하로 ANZ은행의 기본 홈론 금리가 NAB은행의 3.69%를 제치고 4대은행의 광고된 주택대출 금리 중 가장 낮아졌다”고 밝혔다.

ANZ은행은 또한 고정금리도 최대 0.24%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7월 30일 무디스는 자본조달비용 상승을 이유로 한 16개 중소규모 은행들의 최근 홈론 금리 인상이 4대은행들의 금리 인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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