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포트헤들랜드항구 철광석 수출

통계국(ABS)에 따르면 지난 6월 무역수지가 18억 73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는 7억 2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지난 5월 무역수지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자,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째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액은 전달대비 3% 증가했고, 수입액은 1% 줄었다. 수출은 철광석과 금을 비롯해 농산품 및 제조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에 걸쳐 증가했고, 수입은 휘발류 구매량 감소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는 탄탄한 원자재 가격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가 무역흑자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ABS 통계자료

6월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또 호주에 관광 및 유학을 오는 중국인들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최근 호주 달러 약세가 향후 호주 수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국에 걸친 장기 가뭄으로 올해 말 호주의 농산품 수출량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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