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NSW주에 이번 주에는 큰 모래(sand-blasted)먼지 폭풍이 시드니를 강타할 수도 있다고 기상대가 예보했다.
지난 주 NSW 서부 지역을 덮친 대규모 모래 먼지 폭풍이 이번 주에 다시 불어올 수 있다는 한랭전선을 앞두고 기온이 오르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시드니까지도 도달할 수도 있다는 것.
가브리엘 우드하우스 기상대 예보관은 “현재 NSW는 전 지역이 가뭄이 선포되어 있어 매우 건조한데 강한 바람이 합쳐지면 화재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시드니의 기온은 15일(수)까지 서서히 올라가면서 시드니 도심은 8월 평균보다 약 7도 높은 25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SW는 전 지역에 걸쳐 가뭄이 선포됐다. 15일 불어오는 모래먼지 폭풍이 2009년 9월 시드니를 강타한 정도의 규모가 될지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먼지 가득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예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SW 남서부 지역 발라날드의 농부 앤디 고먼은 “작물이 모래 바람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고 소용돌이 바람이 흙을 날려버리면서 점점 불모지가 되고 있다.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이 지역의 겨울 농작물 대부분이 발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먼지 폭풍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해처럼 8월에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NSW에 불어오는 대부분의 모래 먼지 폭풍은 퀸즐랜드 남서부와 남호주의 극심한 건조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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