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시민권 신청 대기 건수

베이징과 캔버라 간 긴장 고조와 이민수준 관련 정치적 논란 확산 와중에 중국인에 대한 호주 시민권 승인 건수가 급감했다.

패어펙스미디어가 입수한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8개월 간 중국 출생자로서 호주 시민권을 승인받은 사람은 1559명에 그쳤다. 이는 2016/17년의 6513명, 2014/15년의 6841명, 2012/13년의 8016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과거 중국인들은 연간 최대 1만명이 시민권을 신청해 8000-9000명이 승인을 받아왔다.

2012-2016년 중국인은 전체 호주 시민권 신청자와 승인자의 각각 6%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7월과 2018년 2월 사이에 중국인 시민권 승인자는 3% 이하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민권 승인자 중 인도인의 시민권 승인 점유율은 15%에서 18%로, 영국인은 14%에서 16%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인은 3%에서 5%로 상승했다.

패어펙스미디어는 16일 말콤 턴불 집권 이래 시민권 신청 대기자가 300% 급증했다고 보도했으며 새로운 내무부 자료는 시민권 신청 대기자가 올 2월 18만8848명에서 6월말 24만1606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9월 턴불 집권 시작 당시의 4만5985명 대비 425% 폭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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