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팩은행이 가장 먼저 홈론 금리를 올렸다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이 표준 변동 홈론(standard variable rate) 이자율을 0.14% 인상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웨스트팩은행은 이번 주 금융권 특검에서 부당 수수료 부과 등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이자율 인상은 가장 먼저였다. 

브라이언 하처 CEO는 “연초부터 적용된 도매 펀딩 비용(wholesale funding costs) 상승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주중앙은행은 지난 2년 동안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동결하고 하고 있다. 웨스트팩의 선제 인상 결정으로 다른 주요 은행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율이 0.14% 인상되면 40만 달러 모기지의 상환 부담이 월 평균 $2,241로 $35 늘어난다. 모기지가 75만 달러인 경우는 $4,202로 $65 늘어난다. 

웨스트팩의 자가 주거용 변동 모기지 금리는 9월 19일부터 5.38%로 오른다. 

크리스 보윈 야당 재무담당 의원은 “많은 소비자들이 이미 물가고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웨스트팩은 고객들에게 인상의 정당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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