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고의 문학상으로 불리는  ‘마일스 프랭클린 상(Miles Franklin Award)’의 2018년 수상 작가는 캄보디아계 미쉘 드 크렛서(Michelle de Kretser)로 결정됐다. 드 크렛서의 수상작은  <다가올 인생, The Life to Come>으로 그녀에게는  2013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이 문학상은 1957년 <나의 찬란한 이력서 (My Brilliant Career)>의 저자인 스텔라 마리아 마일스 프랭클린(Stella Maria Miles Franklin)의 유언과 유산을 통해 설립됐다. 수상자 상금은 6만불이다. 

리차드 네블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다가올 인생>은 호주인들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방식을,  외부인의 시각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보여지는가를 코믹하면서도 우아하고, 생동감있게 서술했다”고 평했다. 

드 크렛처는 수상식에서 6만달러 상금에 대해 언급하면서 작가들에게 주는 상금의 경제적 도움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호주 작가의 평균 수입이 연간 만 2천달러에서 만 3천달러 사이에 불과하다. 문학상 상금은 새벽 2, 3시에 일어나 지불해야 할 청구서를 걱정하지 않고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작가들에게는 생명선과 같다. 마일스 프랭클린이 이 상을 제정한 이유가 그녀 자신 작가로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다른 작가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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