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필라노 “호주 식품기준  거친 진품” 반박      

카필라노는 알로우리 제품은 진짜 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 최대 꿀 생산업체와 대형 슈퍼마켓이 일상적으로 ‘가짜 꿀(fake honey)’을 생산하고 판매한 혐의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있다.

ABC 방송의  7:30 리포트는 3일(월) “ ‘가짜 꿀 탐지(honey fraud detection)’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적인 과학 실험실은 호주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꿀 표본을 수거 분석한 결과,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거의 절반이 가짜 꿀과 진짜 꿀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호주와 해외에서 ‘100% 꿀’이라고 쓰여진 용기에 담겨 팔리고 있는 호주 업체 카필라노(Capilano)의 알로우리 (Allowrie) 제품은 여러 종류의 꽃에서 채취된 ‘복합 꿀(Mixed Blossom Honey)’로 알려져있지만 테스트 결과 대부분이 진짜 꿀 함량이 미달된 제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카필라노 회사는 호주 증시(ASX)에 등록된 호주 최대 꿀 생산 회사 중의 하나다. 

이 같은 비난과 관련, 카필라노는 “우리는 호주식품 기준이 정한 꿀의 질과 순도(purity)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실험결과는 호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테스트와는 다르다”면서 가짜 꿀 탐색에 사용된 '핵 자기 분해능(NMR) 테스트 방법'을 비판했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많은 제품들이 진짜와 가짜를 혼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필 멕케이프 국제 양봉협회 회장은7.30와의 인터뷰에서 “NMR 테스트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진짜 꿀이라고 생각하며 구입하지만 사실은 가짜 꿀을 사고있다. 섞인 꿀(adulterated honey)은 설탕 시럽일뿐이다. 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멕케이프 회장은 “더 신뢰할만한 조사를 위해 독일의 품질검사 QSI기관이  꿀 표본 테스트를 실시했다”면서 “킹 & 우드 말리슨스 로펌이 호주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혼합 및 수입된 꿀 샘플 28개를 수집해 문서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짜 꿀에 대한 논쟁은,  꿀 순도를 분석하는 방법을 포함해 후폭풍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짜 꿀 보도가 나간 이후 알디는 이미 해당 제품을 선반에서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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