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별 집값 등락 코어로직

콜스, 버닝스, 타겟, K마트 등의 모기업인 웨스파머즈(Wesfarmers) 그룹의 마이클 채니(Michael Chaney) 회장이 “집값 폭락으로 호주가 불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재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채니 회장은 서호주대학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시드니와 멜번의 집값이 최대 20%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비현실적이 아닐 수 있다. 이럴 경우 전반적으로 호주 경제와 소매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내년 총선에서 노동당이 집권해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을 폐지할 경우, 주택시장의 약세가 더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호주에 기반을 둔 웨스파머즈의 소매 영업은 퍼스의 부진한 집값에 영향을 받고 있다. 퍼스는 광산 붐 이후 지난 3년 반동안 집값이 하락 또는 정체됐다. 

채니 회장은 최근 의회(상원)에서 법인세 인하가 무산된 것을 비난했다. 또 집권 자유당의 당권 경쟁으로 정치가 불안정, 불확실성이 초래되면서 투자와 경제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포럼에 참석한 존 사이몬 호주중앙은행 경제연구 책임자는 “이같은 위험성을 인정하고 그 여파를 감안한 모델링을 항상 변경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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