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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입학허가서로 9만5천불 착복한 멜번 유학상담사등록금 본인 계좌 입금 등 문서 ‘위조’
홍수정 기자 | 승인 2018.09.11 14:30

한인 홍콩인 등 6명 피해… 빚더미 안고 귀국
2개월 실형, 1년 사회봉사, 피해액 전액 배상 판결 

호주 대학 및 사립학교 입학허가서와 등록금 고지서를 위조해 수만 달러를 가로챈 멜번의 아시아계 유학상담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7일 빅토리아 프랭크스톤 치안법원(판사ᆞ도미닉 레넌)은 학교 공문서를 위조해 유학생들로부터 거액의 등록금을 가로챈 케이트 최(47, Kate Choi)에게 징역 2개월에 사회봉사 12개월, 피해액 전액 배상을 명령했다.

최의 사기 행각의 피해자는 모두 6명으로 피해액은 총 9만4573달러이다. 

멜번 교육정보센터(Melbourne Education and Information Centre) 유학원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주 학교 탐색 및 등록, 비자 신청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던 최는 고객이 지원한 학교의 입학허가서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위조하고 학교 은행 계좌 정보를 자신의 계좌정보로 바꾸어 고객에게 발송했다. 학교 소인이 찍힌 서류를 받아 본 학생과 학부모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명시된 계좌로 등록금을 선입금했다.

피해자들이 입학을 희망한 학교는 모나쉬대학(Monash University)과 디킨대학(Deakin University), 캉간 주립기술전문대(Kangan TAFE), 화이트프라이어즈 남자 가톨릭학교(Whitefriars Catholic College for Boys), 호주 로열 거카스 기술학교(Royal Gurkhas Institute of Technology Australia), 세인트 피터스 학교(St Peters Institute)였다. 

판사는 “최는 고객의 신뢰와 책임을 배신했다. 어리고 취약한 유학생들을 큰 빚더미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호주 유학의 꿈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한 한국계 피해 학생은 최가 위조한 대학 합격통지서(letter of offer)를 받고 등록금 일부인 1만5000달러를 그의 계좌로 이체한 후 나머지 금액은 직접 대학 계좌로 입금했으나 이마저 최가 중간에서 가로챈 것으로 전해진다. 최는 개인 서류까지 위조해 피해 학생의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한 후 대학에 등록금 환불을 요청했다.

최는 학생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모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통장 입출금 명세에서 멜번 크라운 카지노에서 총 12만8000달러, 온라인 포커머신 사이트에서 1만4000달러가 인출된 흔적이 발견됐다.

또 다른 피해자인 홍콩인 크리스탈 라우는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더 정직하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으나 오해였다”며 “계좌번호와 계좌주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데도 이체를 완료한 은행에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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