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일 시드니 멜번 더보 프레이저 아일랜드 방문 

지난 5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10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인빅터스(Invictus) 게임’ 참석 차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 남태평양 도서국들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이 관광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해리왕자가 출범시킨 '상이군인 국제 스포츠 대회'로 휠체어 럭비, 휠체어 농구, 실내 조정, 파라-사이클링 등의 경기가 치뤄진다. 인빅터스 시드니 대회는 10월 19-21일 열린다. 

해리 왕자 부부는 16일 동안 호주에서는 더보(Dubbo)와 프래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를 그리고 뉴질랜드, 피지와 통가 등 4개국을 방문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셀리브리티’인 로열 신혼 부부의 방문국들은 ‘국제무대 무료 홍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존 오 설리번 호주 관광청 사장은 “영국 왕족의 방문은 ‘관광 금메달(tourism gold)’이라면서 오스트레일리아 닷컴(Australia.com)같은 주요 웹 사이트가 벌써부터 방문객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왕실 부부 여행에 이어 인기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코커 사우스 퍼시픽CEO는 “왕실 가족 방문의 가장 큰 장점은 피지와 통가의 인지도 증가다. 비주류 관광지였지만 로열 투어 (Royal Tour)의 이미지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로얄 신혼 부부의 첫 해외 여행지가 될 호주는 영국을 포함한 다수의 사진 기자들과 저널리스트들의 치열한 취재 경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왕자는 호주 체류기간 동안 고용 훈련, 지역사회 리더십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가들과 가뭄지역 농부들을 만나고 야생동식물 프로젝트 단체들을 방문, 격려할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해리 왕자 부부와의 만남을 기대한다”면서 “그들의 방문은 전 세계 인빅터스 체육인들을 격려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지도력, 환경과 자연보호 관련 프로그램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 인빅터스 대회에는 아프가니스탄,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이라크, 요르단, 네덜란드, 뉴질랜드. 폴란드, 영국, 미국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 해리 왕자 부부의 10월 방문 일정:

16일 시드니, 17일 더보, 18일 멜번, 19일-21일 시드니, 22일 프래이저 아일랜드, 23-25일 피지와 통가, 26일 -27일 시드니, 28일-31일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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