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폴리 야당 대표(AAP)

내년 3월 NSW주 선거를 겨우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실시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권여당의 승리를 결코 자신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와 연립여당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목) 선헤럴드가 유권자 16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치텔 (ReachTEL)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국민 연립 여당 vs 노동당의 양당 구도 대결 결과는 50:50이라는 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또 차기 주총리 선호도에서는 루크 폴리(Luke Foley) 야당 대표가 50.2%를 얻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현 NSW주 총리(49.8%)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양당 선호도에서 50:50이라는 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폴리 야당 대표의 개인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이 다시 집권당이 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41.1%의 사람들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한 “더튼의  당권도전 결과로 여당 내에서 일어난 분열된 지도부를 보면서 자유당에 대한 견해를 바꾸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0.4%가 “그렇다”고 답했다.

1627명의 선호 정당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1.5%가 노동당을, 28.6%는 자유당을, 10.2%는 녹색당, 6.5%는 국민당, 4.2%는 원내이션 그리고 나머지는 무소속 또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6개월 전에 실시한 지난 3월의 여론조사에서 연합당 지지도는 41.9%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5.1%(자유당 28.6% +국민당 6.5%)로 떨어진 것. 노동당의 지지도 역시 32.5%에서 31.5%로 근소한 폭으로 하락, 연립여당 지지도 하락이 노동당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치전문가들은 “자유당이 60년만에 NSW주 와가와가(Wagga Wagga)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점 그리고 장관들이 예비 선거전에서 보인 치열한 싸움때문에 연합당에 대한 지지도는 ‘비참한 수준으로(disastrous levels)’으로 급락했다”고 분석하고있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자유당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현 정부가 내년 3 월 23 일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