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의 엘니뇨 경보

호주 기상대(Bureau of Meteorology)가 올해 엘니뇨(El Nino alert) 경보를 발동하면서 덥고 건조한 날씨의 가능성이 70%로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이는 올해 발생하는 고온 건조 상태와 연관된 기후 동력이 25%에서 70%로 거의 3배 높다는 것을 뜻한다.

엘니뇨는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호주 동부인 NSW와 머레이-다링 베이진(Murray-Darling Basin)은 올해 1-9월 이례적으로 높은 온도를 기록하면서 극심한 장기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시드니 일대는 비가 내렸지만 NSW 내륙 지방엔 아주 작은 양의 비가 내려 가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퀸즐랜드 동남부도 상황은 비슷하다.   

로빈 듀엘(Robyn Duell) 선임 기후학자는 “느린 온도 상승으로 호주 동부의 습기가 줄어들었다”면서 “엘니뇨 현상이 짧게는 2주 간격으로 나타나며 길게는 5년 주기로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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