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 활용 가능, 상용화까지 1년 예상

의료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스킨(wearable skin)’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멜번의 모나시대학은 신체 및 장기에 부착해 생체 신호를 체크하는 신개발 의료기기를 개발해 최근 성능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웨어러블 스킨은 근육 긴장, 혈압, 맥박, 콜레스테롤, 포도당 수치 등을 측정하고 수집한 사용자 맞춤형 정보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연구팀은 피부 연조직의 기계적 성질을 지닌 고신축성 전자장치를 연구 및 개발, 특허를 획득하는 데까지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스킨은 초극세(머리카락의 1000분의 1 두께) 골드 나노와이어를 원래 길이의 9배까지 늘어나는 탄성중합체 시트에 부착해 제작됐다. 장치는 800% 강도로 신축 및 복원 실험을 2000회 반복한 후에도 93%의 정확도를 보였다.

기존 센서 의료기기의 두껍고 딱딱한 착용감과 달리 실제 피부처럼 얇고 부드러워 신체 어느 부위에도 부착할 수 있다. 몸의 내장기관에 이식해 신체 특정 부위의 활동을 더욱 세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심지어 자폐증 진단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의료산업 외에도 방위, 스포츠 부문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상용화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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