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계정해제-초기화로 휴대폰 재설정 필요 

부모들이 새 기종으로 휴대폰을 바꾸면서 안 쓰게 된 중고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넘겨주지 않는 경향이 관찰됐다.

호주의 유일한 정부 공인 휴대폰 재활용 사업인 모바일 머스터(Mobile Muster)가 지난 9월 1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3명 중 1명이 개인정보 노출 우려로 사용하던 휴대폰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에게 물려주었을 때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용카드나 계좌 정보를 통한 데이터 요금 폭탄, 거액의 유료 게임 아이템 결제가 가장 걱정된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3%가 휴대폰 자녀 보호기능(parental control) 설정 기능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34%가 자녀에게 휴대폰을 물려주며 그 중 17%가 부모의 동의없이 구매 내역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다. 미성년자에게 적절치 않은 메시지나 스팸 문자가 전달된 경우도 20%에 달했다.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주기 전 처리할 사항>
1. 백업 :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사진과 비디오, 문서 등을 컴퓨터에 연결해 이동하거나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2. 계정 해제 : 아이튠즈(iTunes), 구글플레이(Google Play) 등에 연결된 모든 계정을 삭제한다.
3. 초기화 : ‘공장 초기화’(factory reset) 기능을 실행해 앱, 설정,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깨끗이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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