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호주 체류, 피지 통가 뉴질랜드도 방문  

해리 왕자와 미간 마클 공작 부인이 15일 시드니에 도착했다

지난 5월 결혼한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와 미간 마클 부부가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상이군경체육대회인 2018 시드니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20-27일)을 위해 부부 동반으로는 처음으로 호주를 함께 방문했다. 호주에 해리-미간 커플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서섹스공과 공작 부인(Duke and Duchess of Sussex)이란 공식 왕실 직위를 가진 해리 왕자 부부는 15일(월) 아침 7시경 콴타스 항공편으로 시드니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흰색 홀덴 세단을 탄 왕자 부부는 모토케이트의 호위 속에 노스 시드니의 키리빌리에 있는 연방 총독관저인 애드머럴티 하우스(Admiralty House)에 여장을 풀고 16일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등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모토케이트 도중 캐주얼 복장의 왕자 부부는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총독 관저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왕자 부부를 환영했다. 

애드머럴티 하우스에서 해리왕자 부부는 이번 인빅터스대회에 출전하는 18개국 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해리 왕자와 미건 부부는 멜번, 더보, 프레이저섬(Fraser Island)을 방문할 계획인데 청년 리더십과 환경 보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해리 왕자의 방문은 매우 흥분되는 희소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왕자 부부는 15일 휴식 후 16일(화) 오전 연방 총독 피터 코스그로브경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타롱가 동물원(Taronga Zoo)에 이어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 방가라댄스시어터(Bangarra Dance Theatre)의 리허설을 참관한다. 오페라하우스 방문 때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17일(수)은 더보(Dubbo)에서 왕립의료비행팀(Royal Flying Doctor Service) 관계자들을 만나며 빅토리아 파크(Victoria Park)와 학교를 들러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18일(목)은 멜번 일정이 예정돼 있다. 19일(금) 시드니로 돌아와 본다이 비치를 방문한다. 해리 왕자는 하버브릿지를 올라가 20일(토) 시작하는 인빅터스대회 깃발을 게양한다. 20일 개막식과 일부 경기 참관 후 21일(일)에는 스콧 모리슨 총리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22일(월) 퀸즐랜드의 프레이저섬 방문 후 피지와 통가로 출발한다. 이어 4일 동안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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